실시간 뉴스



NC, 구창모와 비 FA 다년 계약 총액 최대 132억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비 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NC 구단은 구창모와 지난 16일 만나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두 가지 경우를 모두 포함했다. 구창모가 내년(2023년) 야구대표팀에 선발돼 국제대회에 출전해 성적에 따라 FA 자격 획득 기간이 달라지는 상황을 고려했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경우 계약기간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년이 된다. 연봉 90억원, 인센티브 3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이다.

NC 다이노스가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비 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사진=정소희 기자]
NC 다이노스가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비 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확득하지 못하는 경우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6+1년으로 했다. 6년 간 보장 연봉 88억원에 인센티브와 7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해 최대 132억원이 된다. 또한 군 입대 시 해당 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넣었다.

구창모는 울산공고를 나와 2015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지명됐다. 그는 2016년 1군 마운드에 데뷔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11.2이닝을 소화했고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2019년 구단 최초로 좌완 선발 10승을 거뒀고, 2020년 팀이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통합우승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163경기에 나와 628.2이닝 동안 46승 34패 4홀드 평균자책점 3.74다.

임선남 구단 단장은 “구창모는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다. 그와 최대 7시즌까지 동행을 약속해 기쁘다"며 "(구창모는)신인 때부터 한결같이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성실함을 보여온 선수다. 한때 어려운 시간을 겪기도 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냈고, 건강하게 돌아온 올해는 토종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선발진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투수, 오른쪽)이 지난 16일 구단과 비 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임선남 구단 단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구창모(투수, 오른쪽)이 지난 16일 구단과 비 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후 임선남 구단 단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구단은 "이번 계약은 팀 최초 비 FA 다년 계약으로 핵심 선발 자원에 대한 선제적인 확보와 선수에 대한 동기부여, 선발투수진 안정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선수단 전력 구성 계획 실행을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계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구단은 또한 "특히 FA 자격 획득까지 2시즌 이상 남아 있는 선수의 장기계약은 KBO리그 첫 사례"라며 "장기간의 동행을 희망하는 구단과 선수의 생각이 일치해 계약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다년 계약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먼저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박민우(내야수) 형이 장기 FA 계약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NC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거듭나고자 하는 꿈을 품게 됐는데 이번 계약으로 그 꿈에 더 다가간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한 만큼 책임감을 더 갖겠다"며 "야구장 안팎에서 선후배들을 잘 챙겨 팀에 더 큰 보탬이 되고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임 단장은 "구창모가 다른 구단이나 해외리그로 이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최근 두 시즌 동안 선수단 구성에 여러 변화가 있었고, 선수단이 많이 젊어지는 중이다. 구창모는 팀 선발진 핵심 멤버인 동시에 선배 선수로서 앞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NC, 구창모와 비 FA 다년 계약 총액 최대 132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