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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손잡은 LG전자, 차량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앞세워 전장 사업 강화


코닝 '콜드폼 기술' 적용한 제품으로 유럽 자동차 업체 공략…탄소 배출 감소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전장 사업 강화에 나선 LG전자가 미국 강화유리 제조업체 코닝과 손잡고 탄소 배출을 줄이고 내구성을 강화한 차량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본격 나선다.

코닝과 LG전자는 자동차 전장 기술과 자동차 유리 전문성을 결합해 프리미엄 유럽 자동차 업체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 위한 협력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또 차량 내 커넥티비티 고도화 및 탄소 배출량 저감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더 노력할 방침이다.

코닝과 LG전자는 차량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본격 나선다. [사진=코닝]
코닝과 LG전자는 차량용 커브드 디스플레이 개발에 본격 나선다. [사진=코닝]

계기판(IPC, Instrument Panel Cluster)과 센터 스택 디스플레이(CDS, Center Stack Display)가 결합된 프리미엄 유럽 자동차 업체의 커브드(Curved)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앞 대시보드에 플로팅 디자인 적용을 통해 디지털적인 요소와 아날로그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통합하고자 했다.

그동안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IVN, In-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 경험 확장에 주력해 온 LG전자는 차량 내 커넥티비티 고도화 및 정교화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닝의 특허 기술인 콜드폼 기술(ColdForm™ Technology)은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이를 실현 시키고자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마이클 쿠니고니스 코닝 자동차 유리 솔루션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소비자와 자동차 업체들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지속 가능한 기술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코닝의 콜드폼 기술은 이러한 산업 트렌드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닝의 특허 기술인 콜드폼의 환경 영향을 평가한 외부 기관 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을 채택한 커브드(Curved) 유리의 경우 기존의 열성형 커브드 유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최소 25% 더 낮다. 또 생산된 유리 100만 평방피트 당 CO2 배출량 저감 규모가 1천450만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닝의 콜드폼 기술은 상온에서 유리를 성형하는 기술로, LG전자와 협력사의 모듈 조립 공정 최종 단계에서 성형이 이루어진다. 또 코닝의 차량용 고릴라 글래스 솔루션은 평면 상태에서 제조공정을 완료함으로써 균일한 광학코팅과 정밀한 데코레이션이 가능해 생산 수율도 높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 부사장은 "최첨단 내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친화적인 차량 내 커넥티비티에 대한 열망은 혁신 제품과 공정을 필요로 한다"며 "특수 접착 및 성형 시스템 등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모듈을 구현하는 혁신을 업계에 도입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코닝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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