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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벤투 감독 4년 동행 마침표…"지난 9월 결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한국은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과 H조 조별리그 최종전(2-1 승)에 이어 다시 한 번 기적을 기대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한국은 브라질에 1-4로 졌다.

브라질은 8강으로 올라갔고 한국은 16강에서 멈춰섰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12년만에 다시 한 번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리고 한국 축구와 대한축구협회(KFA) 앞으로의 4년을 다시 준비해야한다.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선장'도 선임해야한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 16강전을 마친 뒤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과 KFA에도 내 결정을 말했다"며 "지난 9월 이뤄졌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28일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이번 대회까지 4년 4개월동안 팀을 이끌었다.

벤투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비판도 받았다. 그가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가 대표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고 경기력과 선수 기용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뚝심'으로 밀고 나갔고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고 본선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손흥민이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벤투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손흥민이 2-2 무승부를 기록한 후 벤투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 속해 1승 1무 1패(승점4)를 기록, 월드컵 참가 사상 통산 세 번째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두 번째 원정 16강도 달성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과 지난 4년 4개월간 동행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앞으로 쉬면서 재충전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동고동락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에 이뤄낸 일에 대해 고맙다"며 "그동안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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