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호주에 이어 일본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제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킬 팀은 한국만 남았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압하며 아시아 국가 최초로 2회 연속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써낸 일본의 도전도 막을 내렸다.
중동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 한국과 호주, 일본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역대 최다인 3개국 16강 진출 기록이 세워졌다.
그러나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1-2로 덜미가 잡히며 가장 먼저 16강전에서 탈락했고 일본 역시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에 패했던 일본은 또다시 승부차기에서 울었다.
이제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만 남았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격돌한다.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에서 복귀한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도 1승 6패로 한국의 열세다.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도 1-5로 완패를 당했다.
외신들도 한국과 브라질의 맞대결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전망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옵타'가 예측한 한국이 이길 확률은 8.2%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국은 4년 전 FIFA 랭킹 1위를 잡은 경험이 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과 격돌했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정상에 오르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했다. 당시 독일의 FIFA 랭킹도 1위였다. 그러나 한국은 김영권(울산)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분명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포르투갈을 극적으로 꺾고 16강에 오른 한국의 기세는 현재 브라질에 앞선다는 평가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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