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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링컨 좌우 쌍포 30점 합작 대한항공, 우리카드 2연패 몰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순항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23)으로 이겼다. 2연승으로 내달리며 8승 2패(승점25)가 되며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패를 당하면서 4승 5패(승점10)로 5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좌우쌍포가 제몫을 했다.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17점을, 링컨(호주)도 13점을 각각 올리며 대한항공 승리 주역이 돼다. 곽승석도 8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콜롬비아)와 나경복이 각각 15, 11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산뜻하게 출발했다.

1세트 초반 정지석, 링컨의 스파이크와 우리카드 아가메스 공격 범실 등을 묶어 2~3점 차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우리카드가 세트 중반 아가메스 공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자 이번에는 링컨과 교체로 코트에 들어간 임동혁이 연속 점수를 내 다시 도망갔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세트 후반 추격을 다시 한 번 뿌리치고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도 흐름이 비슷했다.

대한항공이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뒤를 쫓았다. 그러나 2세트는 1세트와 비교해 대한항공이 좀 더 수월하게 세트를 가져왔다. 정지석은 세트 후반 승기를 굳히는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힘을 실었다.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정한용도 서브 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 추격 흐름을 끊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우리카드는 3세트는 아선 두 세트와 달랐다.

초반 맞불을 놓으며 점수 경쟁에 나섰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김민재의 블로킹과 링컨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정지석과 김규민의 가로막기 연달아 나온 뒤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을 연속 성공해 세트 중반 16-11로 리드폭을 넓혔다. 우리카드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아가메스의 서브 에이스, 이상현의 속공, 나경복의 스파이크, 대한항공 범실 등을 묶어 18-19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 링컨(오른쪽)이 30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그러나 대한항공은 이번에도 우리카드 추격을 뿌리쳤다. 링컨의 공격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2-19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23-24까지 따라붙었으나 듀스를 노린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대한항공 승리가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지난 1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 원정 경기 2-3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시즌 개막 후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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