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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컴백 아가메즈 이르면 24일 현대캐피탈전 출격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와 우리팀과 인연이 있나봐요." 베테랑 아포짓 아가메즈(콜롬비아)가 다시 V리그로 오게 됐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18일 외국인선수 교체를 공식 발표했다. 레오 안드리치(크로아티아, 등록명 안드리치)를 대신해 V리그 유경험자인 아가메즈를 영입했다.

아가메즈는 2013-14, 2014-15시즌 현대캐피탈에서 뛰었고 2018-19시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신영철 감독이 당시 우리카드 지휘봉을 처음 잡았을 때다. 우리카드는 신 감독, 아가메즈와 함께 전신 우리캐피탈(드림식스) 시절을 포함해 팀 창단 후 처음 '봄 배구'에 진출했다.

우리카드 아가메즈(왼쪽)가 지난 11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아가메즈는 2019-20시즌에도 우리카드와 재계약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알렉스(포르투갈)과 교체됐다. 그러나 두 시즌 만에 다시 신 감독 그리고 우리카드와 다시 연을 이어가게 됐다.

안드리치의 교체 이유는 무릎 부상이다. 안드리치는 무릎 통증을 안고도 우리카드가 5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꺾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 하지만 무릎 상태가 더 악화됐다.

그는 병원 검진 결과 연골쪽 손상이 발견됐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무릎 외에 다른 곳도 부상이 있다"고 했다. 안드리치는 발목쪽에도 통증이 있다.

신 감독은 "(안드리치가)발목쪽에 대해 MRI(자기공명촬영)을 받기로 했다"며 "오늘(18일) 병원으로 가 무릎과 발목에 대해 다시 검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선수 교체로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만나는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는 국내 선수들로만 치른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카드 안드리치가 무릎 부상으로 결국 소속팀과 V리그를 떠나게 됐다, 우리카드 구단은 18일 아가메즈를 안드리치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신 감독은 아가메즈의 V리그 복귀전 일정도 언급했다. 그는 "아가메즈가 몸 상태가 괜찮다면 24일 현대캐피탈전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가메즈는 오는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 외에 다우디(우간다)도 영입 고려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다우디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에서 3시즌을 뛴 V리그 유경험자다.

안드리치는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 이어 지난 시즌 막판 알렉스를 대신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 개막을 함께 맞이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V리그를 떠나게 됐다.

올 시즌 지금까지 5경기(19세트)에 나와 118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50.2%를 기록했다.

/대전=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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