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케어링크, '한국인칩' 활용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개시

[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케어링크는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용 마이크로어레이칩(한국인칩)'을 활용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한국인칩이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칩이다. 암과 당뇨, 고혈압, 치매 등 한국인의 주요 질환을 나타내는 약 83만 개 이상의 단일유전자변이(SNP)를 담고 있다.

한컴케어링크는 국립보건연구원과 한국인칩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인칩으로 분석한 유전체 정보와 '다중유전자위험점수(PRS)'를 활용, 복합질환 예측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질병 예측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양인 중심으로 설계됐던 유전체칩의 한계점을 개선하고, 한국인칩을 국내 최초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활용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컴케어링크는 '제2의 유전체'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미생물) 분석 서비스도 내놨다.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구강 연관 질병과 당뇨, 치매, 심혈관계 등 주요 위험 질병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이달부터 수도권 병원에서 제공된다. 내년부터는 한컴케어링크의 건강검진 운영관리 플랫폼을 이용하는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데이터와 연계될 예정이다.

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개인 건강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 등 공공과제 참여를 비롯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 디지털 바이오뱅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