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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비자금·코인 의혹' 한컴 김상철 회장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 김 회장 자택·회장실·한컴위드 포함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경찰이 한글과컴퓨터 그룹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아로와나 코인 시세조종 혐의로 경기도 분당 한컴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0일 경기남부경찰은 경기도 성남시 한글과컴퓨터 본사와 11층 회장실과 비서실, 4층 한컴위드 그리고 김 회장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 [사진=김성진 기자]
경찰 [사진=김성진 기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금 흐름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코인 시세조종 등과 관련한 혐의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컴그룹 자회사인 헌컴위드가 발행한 아로와나 코인은 지난해 4월 빗썸 거래소 상장 후 30여 분 만에 1코인 가격이 50원에서 5만3천800원까지 10만%가량 치솟았다.

이로 인해 아로와나 코인 관련 시세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면계약 정황이 재차 공개돼 실소유주 김상철 한컴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아울러 아로와나 코인 관련 회사도 소송에 휘말린 상황이다. 지난 8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아로와나 투자자 골드유 그룹이 아로와나허브를 대상으로 제출한 채권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아로와나허브는 한컴위드의 계열사로, 아로와나코인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골드유 그룹은 아로와나코인이 빗썸에 상장되기 전 한컴과 토큰 5천만개를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제때 지급받지 못해 처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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