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한 것을 두고 경영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겸 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오후 5시 열린 포괄적 주식교환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주식교환 이후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지분율은 47%로 줄어들고 상속세 등 세금을 내고 나면 지분율이 20%도 안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승계 계획이 없다는 점도 공개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조 회장의 지주에 대한 지분율은 79%이며, 승계를 할 경우 60% 세금을 내면 30%로 희석된다.
또한 그는 메리츠증권 주주의 교환비율 문제를 두고 ‘유불리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용범 대표는 “최근 1년간 메리츠증권 주가를 교환비율로 볼 때 0.161이었고 확정된 교환비율도 동일하다”며 “북 밸류 측면에서 증권업종이 전반적으로 언더밸류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의 저평가 개선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증권업종의 낮은 PBR을 극복하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며 “차라리 지주주식으로 교환을 받고 개선된 경영효율로 당기순이익 기댓값이 상승하는 등 리레이팅에 따른 수익 기대하는 게 더 프랙티컬하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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