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대원제약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또 다시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했다.
대원제약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천222억원, 영업이익은 125% 늘어난 1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63% 상회했다. 2분기에 이어 전문의약품(ETC)에서는 '펠루비(해열진통제)'와 '코대원(진해거담제)' 주요 호흡기 제품이 각각 27%, 248% 성장했다.
일반의약품(OTC)에서는 '콜대원'이 연간 300억원(기존 70억원) 제품으로 성장하며,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8%포인트 증가한 12%를 기록했다. 극동에치팜 공장 가동이 4분기로 지연되면서 비용부담이 이어졌지만, 코대원 포르테에 비해 높은 약가를 받는 에스(5제 복합 개량신약)로 제품전환이 이뤄져 수익성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는 감기 환자향 수요까지 추가될 것이란 예측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원제약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34.5% 증가한 4천764억원, 영업이익은 161.4% 늘어난 50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했으며, 성수기인 4분기에는 코로나19와 감기 환자향 수요도 견조할 것"이라며 "다만 4분기 특별 인센티브와 신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강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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