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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車산업, 3개월 연속 생산·내수·수출 모두 증가세


10월 전기·수소차 수출액 7.3억 달러…최고치 경신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올해 10월 국내 자동차산업이 3개월 연속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누적 판매·수출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 24.2%, 내수 15.2%, 수출 30.2% 등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의 누적 내수 판매와 수출 실적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올해 10월까지 친환경차는 내수 36만 대, 수출 40만 대(129억 달러)를 판매했다.

생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조업일수는 동일했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한 32만7천486대를 생산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업체별로는 한국GM(364.4%)과 쌍용자동차(157.6%)의 생산량이 세 자릿수로 대폭 증가했다. 전년 동기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휴업과 감산에 따른 기저 효과가 작용했다. 현대차(11.7%) 기아(19.6%) 르노코리아차(10.9%) 등도 생산량이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한 14만4천363대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세다.

10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의 상위 5개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아반떼(5천615대) 쏘렌토(5천127대) 카니발(5천4대) 스포티지(4천950대) 토레스(4천726대) 순이었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2% 증가한 20만8천544대, 금액은 28.5% 늘어난 49억2천만 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4개월째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국내 브랜드에 대한 해외 현지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개선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상황에 따른 생산 확대로 완성차 업체들 모두 수출량이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한국GM의 수출량이 전년 동월대비 418.7% 급증했고, 쌍용차(261%)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르노코리아(125.2%) 기아(20.7%) 현대차(5.6%)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수출 금액은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며 10월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10월 기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했고, 북미 쪽 플러그인 전기 수소차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23억8천300만 달러) 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2% 증가했고, EU(7억4천300만 달러)도 12.4% 증가했다. 기타 유럽 3억8천900만 달러(-17.2%), 중동 4억1천500만 달러(-4.1%), 중남미 2억600만 달러(-13%), 아프리카 3천700만 달러(1.3%), 오세아니아 2억9천500만 달러(10.8%), 아시아 4억4천600만 달러(91.1%) 등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3만9천612대, 수출은 36.1% 증가한 5만2천279대로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10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전기차 판매 호조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들어 10월가지 누적 친환경차 판매량(36만5천 대)이 작년 연간 실적(34만8천 대)를 넘어섰다.

전기차는 포터와 봉고 등 인기모델의 수요 지소고가 아이오닉 6 등 신차 출시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7% 증가해 친환경차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국산 친환경차는 전년 동월 대비 12.8% 증가한 2만9천954대, 수입 친환경차는 27% 증가한 9천658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산차는 종전 전기차 최고 판매 실적인 지난 9월 1만3천924대를 또다시 경신하며 2019년 12월 이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10월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36.1% 증가한 5만2천279대, 금액은 27.1% 늘어난 14억5천만 달러로 모두 역대 친환경차 수출 실적 중 지난 7월(5만4천164대·14억7천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금액은 지난해 9월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14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9.4%를 차지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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