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승객들은 세부 현지 호텔에 투숙하며 대체편 탑승을 대기하고 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세부 막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여객기 KE631가 착륙 중 기상 악화로 비정상 착륙했다. 세부공항의 기상악화로 두 차례 착륙 시도 후 절차에 따라 실시했지만 활주로를 지나쳐 정지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여객기는 바퀴와 동체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사고원인을 파악 중으로 대체편은 현지 공항 활주로 등의 상황을 감안해 운항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우기홍 사장 명의 사과문에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대한항공을 아끼는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탑승객들을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현지 항공·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조기에 상황이 수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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