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위 LG 트윈스가 선두 SSG 랜더스와 승차를 줄였다. LG는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역전승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고 전날(8일) 당한 끝내기 패배(2-3 패)를 설욕했다. 73승 2무 44패가 됐고 SSG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위 키움은 끝내기 승리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0승 2무 54패가 됐다.
키움은 출발이 좋았다. 4회말 LG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송성문이 적시타를 쳐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6회초 LG가 채은성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6회말 이지영이 적시타를 쳐 3-1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LG는 8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발투수 한현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김선기를 상대로 홍창기가 적시 2루타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급해진 키움은 마무리 김재웅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러나 LG는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지환이 적시타를 쳐 3-3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LG는 9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해민이 적시타를 쳐 4-3으로 역전했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홍창기의 2루타, 김현수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두 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등판해 LG 승리를 지켰다. 그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36세이브째(2승 2패)를 올렸다. 5번째 투수로 나온 김진성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3패 11홀드)를 올렸다.
9위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11-0으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5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타석에서는 양찬열과 양석환이 각각 솔로포(시즌 1호)와 3점 홈런(시즌 15호)으로 힘을 실었고 선발 등판한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잘 막았다. 최원준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째(9패)를 올렸다.
한화는 38승 2무 82패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선발 등판한 남지민은 3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1패째(2승)를 당했다.
NC 다이노스는 이틀 연속 KT 위즈를 울렸다. NC는 이날 KT에 17-1로 크게 이겼다. 노진혁(시즌 11호) 오영수(시즌 4호) 양의지(시즌 19호) 윤형준(시즌1호) 등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1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 등판한 구창모는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으며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4패)를 올렸다. 4연승으로 내달린 NC는 53승 3무 63패가 되며 6위로 올라섰다.
4위 KT는 2연패를 당했고 68승 2무 53패가 됐다. 선발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 9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10패째(8승)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위 SSG와 맞대결에서 16-9로 이겼다. KIA는 5-0으로 앞서고 있던 8회초 10점을 뽑는 등 빅이닝을 만들며 15-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연승으로 질주하며 61승 1무 60패로 5위 굳히기에 나섰다. 2연패를 당한 SSG는 1위는 지켰고 78승 4무 41패가 됐다.
8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주역이 됐다. 그는 시즌 2승째(12패)를 올렸다.
삼성은 53승 2무 67패가 됐다. 패한 롯데는 55승 4무 66패가 되면서 7위로 내려갔다.
◆10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임기영(KIA)-최승용(두산) ▲고척스카이돔 : 웨스 벤자민(KT)-정찬헌(키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 박종훈(SSG)-김민우(한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애덤 플럿코(LG)-최하늘(삼성) ▲사직구장 : 신민혁(NC)-찰리 반즈(롯데)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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