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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400만원' 추석 전 지급


4개 부처 장·차관 전통시장 방문…피해 복구·성수품 수급 상황 점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부가 집중호우 피해 소상공인에 추석 전 400만원의 재난 지원금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석 성수기에 주요 농·축·수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공급 대책을 추진한다.

물가·수해현장 재난지원금 지급상황 점검에서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관악신사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물가·수해현장 재난지원금 지급상황 점검에서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관악신사시장을 찾아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서울시 관악구 신사시장을 방문해 재해피해 복구와 추석 성수품의 수급 상황 등을 긴급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신사시장에는 100여 개 점포가 있는데 지난달 8∼17일 집중호우로 인해 85개 점포가 침수됐고 이에 따라 1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신사시장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복구 지원을 추진 중이다. 피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재난대책비 594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각 시·도에 지난달 29일에 자금을 교부했다. 시도별 재난대책비는 서울 324억원, 경기 167억원, 강원 20억원, 충남 66억원 등이다. 해당 시·도는 오는 5일까지 시·군·구에 재교부를 완료할 예정이다.

수해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추석 전 재난지원금 최대 4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별로 별도의 추가 지원이 있을 수도 있다.

또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주요 농·축·수산물이 추석 성수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20개 품목에 대한 공급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추석 3주 전부터 정부 비축 물량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도매시장에 평시의 1.4배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달 1일까지 계획 물량의 78.1%인 18만2천 톤(t) 을 공급했다.

정부는 가격이 크게 상승한 배추, 무, 양파, 감자 등 농산물의 경우 3천905t 이상을 오는 8일까지 추가로 공급하고 수산물은 5∼8일 최대 1천t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이 밖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 시설 보완 등을 진행하는 한편 배추, 무, 사과, 배 등에 대해서는 조기수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호우와 태풍 피해로 어려운 명절을 보내셔야 하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복구 지원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농축산물 공급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배추·무 등 농산물 공급물량을 늘리는 등 추석 명절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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