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진표 국회의장 예방…"친정에 관심 가져달라"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의장은 이 대표에게 "중앙정치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격려했으며 이 대표는 "친정에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 있는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만났다. 김 의장은 "높은 지지도로 민주당 대표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우리 정당 사상 제일 높은 수준의 지지율 아닌가 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이 대표는 경기도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성남시장·경기도지사로서 경제와 복지, 특히 일자리와 복지 면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 다른 지자체를 선도해왔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륜을 토대로 중앙정치에서도 큰 성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기 수원을 지역구로 둔 김 의장이 성남시장 선거를 도와준 일을 언급하면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경제 전문가이자 정치적으로 대선배이신 김 의장님께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잘하는 건 잘하는 대로 (여당과) 협력하고, 문제가 있으면 저희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야겠단 생각을 한다"며 "언제나 국민이 중심돼야 하고 정치를 하면서 국익이나 국민 삶 우선 생각하겠단 그런 맘으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또 "의장님께서는 저희(더불어민주당)가 친정이시지 않느냐"며 "중립적으로 의회를 잘 운영하시겠지만, 친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잊지 않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