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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 이상 배당"…KB금융 첫 상장리츠 출격


10월 상장 예정…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 영국 '삼성유럽HQ' 기초자산 보유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금융그룹의 첫 영속형 상장 리츠 'KB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KB스타리츠)'가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KB자산운용은 연 7.76%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1·7월 반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스타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스타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오경선 기자]

KB자산운용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B스타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KB스타리츠는 프라임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다.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유럽HQ'를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는 다양한 기업과 국제기구가 밀집한 브뤼셀 CBD 권역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우량 임차인인 벨기에 재무부가 99.65% 임대하고 있다. 준공 당시 벨기에 재무부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설계 완료했으며 향후 임차인인 벨기에 재무부가 자기 자본 약 680억원을 투입해 추가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현재 잔여 임차 기간은 9.3년이다.

영국 삼성유럽HQ는 런던권역의 Chertsey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우량한 신용도를 가진 삼성전자가 20년간 100% 단독 임차 중인 곳이다. 자산 매입 당시 임차인이 약 2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수선을 완료했고, 삼성전자 유럽 총괄 법인으로서 주변 사업 부문을 본 자산으로 통합 완료했다. 삼성유럽HQ’ 펀드만기일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이며, 잔여 임차 기간은 17.4년이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KB스타리츠는 편입자산의 임대료 등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응해 물가 상승에 연동해 임대료가 올라가게 돼 있고, 대출 금리도 상당 부분 고정 금리"라며 "프리(pre) IPO에서 70% 가량을 조달했고, 공모를 통해 나머지 30%를 모집할 계획이다. 거래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첫 상장 리츠 'KB스타리츠'가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은 KB스타리츠 로고 [사진=KB자산운용]
KB금융의 첫 상장 리츠 'KB스타리츠'가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사진은 KB스타리츠 로고 [사진=KB자산운용]

KB스타리츠의 연 환산 예상 배당수익률은 7.76%(8월 30일 기준 추정치)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은 자산의 안정성에 기반한 것으로 낮은 공실률 유지를 통한 배당 재원인 안정적 임대료 수취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타 리츠와 회계 결산기를 차별화한 1, 7월 반기배당으로 지정해 투자자가 타 투자 자산과 혼합해 투자할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 내에서 최적의 현금 흐름 창출과 월 배당 상품을 구성할 수 있어 투자 매력도를 높일 예정이다.

KB스타리츠는 금리 인상의 시기 리스크 관리와 중장기 운용 방안을 마련해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물가 상승과 연동한 임대료 상승효과와 일부 자산 선순위대출의 고정금리 헤지 등을 활용해 금리 인상에 대응할 방침이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물가지수(Health Index), 영국의 소매 물가지수(RPI, Retail Price Index) 연 누적 상승분을 반영한 임대료 인상이 가능해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 완화가 가능하다. 또한 노스갤럭시타워와 삼성유럽HQ는 각각 지난 4월, 지난 2019년 12월 최적의 시기에 비교적 낮은 고정금리로 장기 부채 조달을 완료했다. 노스갤럭시타워는 현지 대출 총액의 75%에 대해 1.20%의 고정금리 헤지를 완료했다.

또한 KB자산운용은 ▲리츠의 대표적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FTSE EPRA NAREIT Developed Asia)편입 추진 ▲적극적인 IR·마케팅 활동 ▲투자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 제공 ▲매년 보유 자산 감정평가 ▲투자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KB스타리츠의 중장기 운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 임현규 본부장은 "기초자산의 안정성과 앵커투자자인 KB금융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우량 자산을 지속해서 편입하고 실물 부동산 매입 외 재간접 투자도 병행하며 수익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자산 유형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멀티에셋' 전략으로 투자 섹터에 따른 별도의 상장 리츠를 만들지 않고 KB스타리츠에 다양한 자산을 한꺼번에 담는 '원 펌(ONE FIRM)' 전략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KB스타리츠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오랜 노하우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10년 내 자산 10조 규모의 국내 최대 공모 상장 리츠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했다.

KB스타리츠는 내달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6일이다. 총 발행 주식 수는 3천70만주로 KB스타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1천535억원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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