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DB하이텍에 관해 반도체 수요 부진을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천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불안 때문에 전반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좋지 않다"며 "메모리 반도체는 오더컷에 따른 실적 하락이 진행 중이고, 비메모리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하나, 최근 엔비디아, AMD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이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B하이텍의 가동률은 여전히 100%로 파악되지만,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어려워 보이고, 내년 상반기에 가격이 일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제약은 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칩4' 동맹은 중국의 반도체 공급 증가를 제한시킬 요인이라고 최 연구원은 짚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리드 타임 증가로 장비업체들이 8인치 장비를 만들 여유가 없다"며 "장기 공급 부족에서 발생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분이 일부 반납될 수는 있겠으나, 30% 이상의 영업이익률(OPM)을 중장기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DB하이텍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DB하이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천645억원, 2천268억원으로 추정했다.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100% 가동률이 유지되고 있고 환율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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