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진원생명과학이 변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까지 예방할 수 있는 DNA 백신 임상의 대상자 확보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 GLS-5310의 부스터샷(추가접종) 1상 임상시험 대상자 전체 69명의 등록이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별도로 진행된 연구에서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GLS-5310이 항체와 T 세포 반응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자체 개발 단순 흡입압력 접종기인 Gene-Derm을 이용해 GLS-5310을 피내 투여 시 mRNA 백신과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포함한 다른 모든 백신들 보다 최대 15-30배 높은 T 세포 반응이 유도됐다”고 말했다.
이어 “GLS-5310 투여 후 6-8개월 뒤 mRNA 백신 접종 시 기존에 보고된 동종·이종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의 효과 대비 강력한 면역반응을 보였다”며 “연구에서 부스터 백신에 따른 면역반응은 기존접종 백신 유형과 부스터 백신 유형에 따른 순서와 무관하게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스터샷 임상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기본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GLS-5310을 자체 개발 흡인작용 접종기인 Gene-Derm을 이용한 ▲피내(ID) 접종 ▲피내(ID)·비강 내(IN) 병용 투여 후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시험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해당 연구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부스터 전용 백신으로 개발함에 있어 GLS-5310의 높은 활용도를 시사한다”며 “특히, GLS-5310의 면역반응이 매우 높은 T세포 반응으로 1년 동안 지속됐다는 사실은 GLS-5310을 코로나19 부스터 백신으로 사용하기에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지속적인 출현과 재확산이 비상인 상황”이라며 “다양한 코로나19 변이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 GLS-5310의 신속한 개발은 더욱 더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GLS-5310은 중화항체 유도에 필요한 코로나19 스파이크 항원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복제와 발병기전에 중요한 ORF3a 항원이 추가된 것이다. 이는 전신 투여 시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된 최초의 비강 내 투여 코로나19 DNA 백신이다.
회사 측은 “GLS-5310은 미국 텍사스주 소재 자회사인 VGXI에서 생산된다”며 “백신 접종에 이용 중인 흡인작용 피내 접종기 Gene-Derm은 투여 편이성, 가격 경쟁력, 접종부위 손상 최소화 등의 장점과 효능이 입증된 차세대 DNA 백신 접종용 의료기기”라고 전했다.
진원생명과학은 GLS-5310의 부스터샷 임상시험 대상자 투약 완료 한달 후 중간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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