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진원생명과학은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GLS-1027(국제 일반명 Zenuzolac, 제누졸락)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대상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GLS-1027은 코로나 19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다.
해당 임상은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중증 폐렴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구로 투여하는 GLS-1027의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 용량 반응성을 평가하는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시험이다. 현재는 미국,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한국에서 GLS-1027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GLS-1027은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 환자의 상태를 급격히 악화시키는 ‘사이토카인 폭풍(과잉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면역조절제”이라며 “염증성질환·자가면역질환에 관련된 TH17 경로를 억제시키는 GLS-1027의 작용기전은 최근 국제 학술지 ‘Translational Medicin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중증 폐렴을 유발하는 햄스터 공격감염 모델에서, GLS-1027이 용량 의존적으로 폐렴 증상 마커들의 감소를 유도했다”며 “폐부위 조직에서 바이러스 유발 세포융합체(syncytia)와 세포이형성(atypia)을 탁월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치료 효과는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야생형뿐만 아니라 백신에 저항성이 매우 높은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자체 개발 중인 GLS-1027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대상자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코로나19 치료의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GLS-1027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염증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경구용 치료제로서의 개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도 GLS-1027의 임상2상 승인 후 임상시험대상자 모집에 나섰으나,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임상시험대상자 모집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비록 국내에서 임상시험대상자 모집을 위한 시간 지체가 있었지만, 해외에서 전체 임상시험대상자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후속 일정을 빠르게 진행해 임상결과를 발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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