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롯데렌탈에 관해 2분기 실적과 주가 모멘텀 모두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천원을 유지했다.
롯데렌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천839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올리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30% 증가한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천751억원·영업이익 744억원)도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오토렌탈 사업 매출액은 장기 렌터카 수주 증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 렌터카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렌터카 보유 대수 중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장기 렌터카 비중은 지난 2018년 36%에서 현재 46%까지 상승했다. 특히 장기 렌터카의 경우 3~5년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에 당분간 높은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고차 판매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2분기 중고차 평균매매가는 1천380만원 수준으로 1분기(1천440만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는 경차 판매 비중이 높아지며 나타난 현상으로, 중고차 시장 자체가 위축된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피크아웃 우려와 달리 중고차 판매와 오토렌탈 부문에서 모두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 관련 리스크도 렌터카 이용 요금 인상을 통해 대응 가능한 만큼 수익성 훼손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성장 동력에 해당하는 중고차 온라인 B2C 플랫폼은 3분기 내부 테스트를 거쳐 오는 10월 예정대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25만대 규모를 취급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추후 해당 부분 성과에 따라 실적과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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