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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美 출국' 안철수 비판…"옛날 모습 떠오르게 해"


"집권당 수습 능력 바닥 치는 중…"與 어려울 때 해외로 가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고침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고침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계속되는 여권발 내홍과 관련해 "집권 여당의 수습 능력이 거의 바닥을 치는 것 같다"고 비판하며 현재 휴가차 미국에 출장 중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수습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경제와 민생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집권 여당의 내부 수습 능력이 회의적 수준에 왔기에 국민 우려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의원을 향해 "적어도 지금의 혼란에 대해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수습안을 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며 국민의힘 내부 갈등 문제에서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안 의원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 해외로 가는 모습이 또 옛날 모습을 다시 떠오르게 한다고 하면 지나친 얘기일까 생각해 본다"며 "안 의원도 윤 정부와 집권당의 문제에 나름대로의 방안을 내셔야 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전날(30일) 딸 안설희 박사를 만난다는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내 소통 문제 해결을 위한 '당원청원제'와 '악성 문자 신고센터'를 내주 중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원청원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청원을 모티브로 만든 것으로, 일정 수 이상 당원이 요구한 청원에 대해 당 지도부가 책임 있게 답변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는 "준비는 다 끝났고 내부적으로 (당원 청원 시스템을) 시연해봤는데 괜찮은 것 같다"며 "내일부터 공식적으로 오픈하려 한다"고 밝혔다.

'악성 문자 신고센터'에 대해서는 "건전한 당 토론과 의견 수렴 절차를 제공하면서도 (소속 의원에 대한) 욕설, 성희롱, 협박, 스토킹 성격의 문자에 대한 문제는 개선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이 문제를 신고센터에 신고해주면 나름대로 매뉴얼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악성문자 신고센터는 내주 중 출범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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