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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진단키트주, 원숭이두창 확산세에 관심↑


코로나19와 더블 팬데믹 우려…세계보건기구(WHO) 긴급회의 예정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에 이은 호재성 이슈로 보고 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회의 카드를 꺼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유럽, 미국 등 65개국으로 변종으로 의심되는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매트릭스가 원숭이 두창 진단키트 신제품 2종을 개발했다. [사진=진매트릭스]
진매트릭스가 원숭이 두창 진단키트 신제품 2종을 개발했다. [사진=진매트릭스]

19일 CDC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 감염자수는 지난 15일 기준 1만2천556명이다. 일각에서 이르면 이날 WHO가 원숭이 두창 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을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 17일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원숭이 두창은) 좀 더 공격적으로 대응했다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확진자 발생을 제어할 수 있는 창구가 폐쇄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와 동일하게 여러 실수들을 반복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느리게 확산되는 감염병임에도 불구하고 통제의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현재 대부분의 주에서 최소 1명 이상의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 내 급격한 원숭이두창 확산 이유로는 초기 검사량 부족과 안일한 백신 보급을 꼽는다.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06.23. [사진=뉴시스]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06.23. [사진=뉴시스]

의학계에선 아직 원숭이두창 미확산 지역에 대한 전파 가능성을 대비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코로나19와 달리 원숭이두창이 낮은 변이성과 치명률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확산 속도와 증상을 감안할 때 법정 전염병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는 뉴욕주의 사례를 들어 검사 진단키트와 백신 보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최근의 더블 팬데믹(코로나19+원숭이두창) 가능성을 염두하고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를 개발했거나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원숭이 두창 진단키트 개발을 마친 기업은 진매트릭스, 미코바이오메드, 씨젠, 바이오니아, 제놀루션, 바디텍메드 등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발 중인 기업은 랩지노믹스, 휴마시스, 수젠텍, 피씨엘 등이다.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확산 속도는 코로나19 대비 느리고, 진단 시장 크기도 작을 것”이라면서도 “원숭이두창 보급 여부가 새로운 질병의 팬데믹화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진단키트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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