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통신 업계 초미의 관심사던 5세대 통신(5G) 주파수 추가할당에서 LG유플러스가 웃었다. 정부는 주파수 할당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LG유플러스 5G 인접대역' 경매를 확정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5G 특화망 '이음5G' 확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통신 3사는 5G 중간요금제 설계에 돌입했다.
◆'LGU+ 5G 인접대역' 경매 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4~3.42㎓대역 20㎒폭 5G 주파수에 대한 할당계획을 확정하고, 할당계획을 공고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 간 품질경쟁 통한 투자 유발 촉진과 대국민 5G통화품질 개선의 긍정적 효과 등을 고려해 3.4㎓ 주파수 20㎒대역폭에 대해서는 할당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요청한 3.7㎓ 주파수 20㎒대역폭은 연속 광대역 공급에 대한 기존 전파정책 부합성, 해외 동향, 산업적 측면에서의 파급효과 우려, 전파 이용 효율성 저해 등을 근거로 반려했다. 이를 통해 과기정통부는 결과적으로 LG유플러스 요청은 받아들인 반면 SK텔레콤 요청은 유보했다.
◆5G 중간 요금제 갈등
이동통신 3사가 5G 중간요금제를 내놓는다.
올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민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급증하고 있으나 제한적인 요금제 운영으로 이용자의 선택권은 제한되고 있다'면서 '올해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 5G 요금제를 다양화해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 선택권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화답이다.
이에 지난 5월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는 고객의 요구, 이용 패턴 그리고 가입자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5G를 론칭한 지가 벌써 4년 차에 접어들고 있고, 보급률이 40%를 이미 돌파한 상황에서 5G 서비스가 대세가 되는 시점에 다양한 요금제의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5G 서비스가 우세한 서비스가 된 현재 상황에서 고객 선택권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요금제를 지속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음5G' 시대, 드디어 시작
5G 특화망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시작됐다. '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구역(토지·건물)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 5G특화망은 네이버 제2사옥 내에 구축돼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5G브레인리스(두뇌 없는) 로봇'과 함께 운용될 예정이다.
LG CNS는 엘지이노텍 구미2공장 내에 '이음5G'를 구축, 인공지능(AI) 비전 카메라를 통한 불량품 검사, 무인운반차량 운용, 작업자에게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도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특화망을 센트랄 창원공장 내에 구축해 자율이동로봇(AMR) 운용으로 공장물류를 자동화하고, 디지털복제기반 관리·관제서비스로 실시간 제조공정 모니터링·시뮬레이션해 유연한 생산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