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직은 기복이 있다고 봐야죠."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투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속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첫 선발 등판부터 꼬였다. 지난 4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혼쭐이 났다.
한현희는 당시 2.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9실점(8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자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현희를 선발 로테이션에 제외했고 중간계투 임무를 맡겼다.
효과를 보는가했다.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하지만 5월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과 같은달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치른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각각 3, 1실점했다.
한현희는 다시 선발로 자리를 이동했고 5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손에 넣었다. 그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고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T 타자들을 상대로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현희가 앞선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얻긴 했지만 오늘 경기를 지켜봐야한다"며 "롯데전에서는 수비 도움도 받았고 운도 따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롯데전만 놓고보면 앞선 등판과 견줘 타자와 적극적인 승부를 하는 건 분명히 나아진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현희는 올 시즌 개막 후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2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15이닝을 소화했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7.20이라는 성적을 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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