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지난달 31일 자로 맘스터치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되며 '재매각 추진'에 대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 3월 30일 한국거래소에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했고 거래소가 심의를 거쳐 이를 승인했다.
맘스터치는 앞서 상장폐지 예고와 함께 올해 1월부터 공개매수를, 지난 30일까지 상장폐지 전 정리매매를 진행해왔다.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디홀딩스는 향후 6개월 동안 소액주주 주식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1주당 6만2천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상장폐지가 맘스터치 재매각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상장법인으로 남는다면 기업가치는 시장의 기준을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없다면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케이엘앤파트너스 입장에서 더 유리한 기업가치 산정방식을 만들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들이 자진 상장폐지를 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9년 맘스터치 인수 후 지분을 꾸준히 늘려 3월 말 기준 지분 77.56%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한국에프앤비홀딩스를 통해 맘스터치 지분 59.82%를 보유하고 있었다.
회사 측은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인수 기업의 가치를 높여 3~5년 후 재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이 때문에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사모펀드 3년차라서 매각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아직 매각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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