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변준성 기자] "일산대교를 광역·기초단체 간 협치하는 새로운 SOC 운영모델로 발전시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최대한 덜어드릴 것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20일 일산대교 톨게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밝히고, 고양·김포 등 경기도민의 자유로운 통행권 보장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후보,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홍철호 김포을 당협위원장, 권순영 고양갑 당협위원장,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 등 해당 지역 국민의힘 인사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 밖에 최재형 금빛누리시민연합회(김포시 시민단체) 회장, 서형배 김검시대(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 등 지역 시민단체에서도 참석해 김 후보의 약속에 대한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김 후보는 "과거 이재명 전 지사 시절에도 무료화 추진은 있었지만 그때는 이 전 지사의 치적 쌓기용에 불과했다"면서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추진된 무료화는 법원에서 2차례나 제동이 걸리고, 고소·고발을 일삼다가 결국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 채 주민들에게 희망고문만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취임 즉시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T/F'를 구성하고, 여기에 김포시·고양시·국민연금공단 등을 참여시켜 일산대교 인수 등 통행료 무료화를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에 따르면, 한강에 놓여있는 교량 중 유일한 유료 교량인 일산대교는 단 1.8km를 통행하기 위해 주민들이 1천200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주 5일로 계산하면 한 달 평균 5만7천600원, 일 년이면 약 70만원에 육박한다. 꽉 막히는 서울 교통상황을 고려하면 일산대교를 피해 통행하기도 어렵다.
김 후보는 "일산대교 무료화는 선악 이분법적으로 추진할 사항이 아니라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일산대교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간 협치하는 새로운 SOC 운영모델로 발전시켜 우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포=변준성 기자(tcnew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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