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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늘길도 열린다…매출 비중 큰 LCC 기대감↑


국토부,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 관계기관 협의 중"…日, 6월부터 입국 제한 완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막혔던 일본 노선의 항공 운항이 잇달아 재개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여행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노선의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사진=각 사]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사진=각 사]

13일 국토교통부는 김포-하네다 노선의 조속한 운항 재개를 위해 외교부·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방역상황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국토교통성 등 일본 측 관계 기관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일한의원연맹 소속 등 일본 측 방문단 면담에서 김포-하네다 운행 재개 의사를 표명하면서 본격적인 한일 정부의 실무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새 정부는 김포에 방역 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를 전부 검사해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는 (한국인 입국자가)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격리를) 면제해 주면 김포-하네다 라인의 복원으로 양국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최단거리로 잇는 노선으로, 한일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2월에 운항이 중단됐다.

한국에는 일본이, 일본에는 나리타 공항이 있지만 김포와 하네다 공항이 수도 도심과의 접근성이 더 뛰어나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김포 하네다 노선이 다른 일본 노선보다 상용 수요도 높아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서울과 도쿄를 방문하는 승객들도 교통 편의성 때문에 인천보다 김포 노선을 더 선호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김포-하네다 노선이 다음 달부터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 항공사들도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를 신청한 상태다.

특히 일본 정부도 내달부터 여행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LCC 업계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6월에는 주요 7개국(G7)과 같은 수준으로 원활한 입국이 가능해지도록 검역 대책을 더욱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하루 총 입국자 수를 1만명으로 제한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일본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국제선 노선 중 매출 비중이 가장 컸던 노선이다. 2019년 국적사 기준 국제선 점유율은 일본 노선이 18.8%로 가장 높았다. 특히 LCC 매출의 약 80%는 국제선에서 나왔는데, 이 중 일본 노선이 매출의 55%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매출원으로 꼽혀 왔다. LCC별로는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순으로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높았다.

국내 LCC들도 발 빠르게 일본 여행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달 말께 인천-나리타 노선과 인천-오사카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부터 인천발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고, 제주항공도 일본 나리타와 오사카 등 노선을 재개했다.

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등 일본 노선이 6월부터 재개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LCC는 단거리 일본 매출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산업 내 일본의 기여도가 큰 만큼 일본 하늘길이 열리면 매우 뚜렷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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