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포스트 오미크론에 발맞춘다.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을 대상으로 국제대회 파견과 해외 전지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선언 후 체육계 역시 발이 묶였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는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일정에도 차질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하위 변이인 오미크론 유행세가 잦아드는 가운데 체육회도 국내 엘리트 스포츠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체육회는 "26종목 선수 400여명을 대상으로 국제대회 파견과 국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체육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제한적이었던 국가대표 후보선수 국제대회 파견과 국외 전지훈련을 대폭 늘렸다"며 "지난달(4월) 열린 2022 여자주니어월드컵 참가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은 하키 선수단을 시작으로 탁구, 역도, 체조, 자전거 등 각 종목별로 순차적으로 국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각 종목의 후보선수들을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재정후원을 받아 진행한다. 체육회는 "이를 통해 선수들은 실전경험을 쌓고 선진기술을 습득함으로써 국가대표 결원 시 언제든 충원될 수 있는 경기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유인탁 진천선수촌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쟁하고 교류하며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기회를 통해 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이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현재 꿈나무선수-청소년선수-후보선수-국가대표선수 등 4단계로 연계된 전문선수 육성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29종목에서 국가대표 후보선수 1310명을 선발해 육성 중에 있다.
이들의 국가대표 전출률은 지난해(2021년) 기준 85.1%로 국가대표선수로 연계되는 핵심 자원으로 평가된다. 체육회는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발맞춘 종목 다변화를 통해 향후 국내 스포츠를 이끌어 갈 신예선수를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