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지난 3월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 모델이 미국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이폰SE 출시 초기 3주간 판매량은 전작 대비 8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 부진 원인으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매 감소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해당 기간 대부분의 스마트폰 브랜드가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울러 아이폰SE와 같은 작은 화면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점도 판매 둔화를 이끌었다.
실제 해당 기간 전체 아이폰 판매에서 아이폰SE가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예년에 비해 감소한 상황이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SE의 매출 약세는 시장 자체의 급격한 변동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타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급감했으며, 애플 역시 글로벌 시장 변동에 있어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애플의 타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이 줄어들고, 시장 환경이 개선된다면 아이폰SE의 판매는 충분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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