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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훈풍 탄 렌털업계…누가 장사 잘했나


성장세 이어가며 '최대 실적' 경신…신가전·해외시장 확대 등이 호실적 견인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렌털업계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내 렌털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신가전과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판매를 확대한 것은 물론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힌 성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업체들은 지난해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지난해 '최대 실적' 행진을 지속했다. 지난해 매출 3조6천643억원, 영업이익 6천402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13.2%, 5.6% 증가한 수치다.

CES 2022 코웨이 부스 [사진=서민지 기자]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코웨이 해외법인의 매출은 1조2천151억원으로 전년보다 35.6% 늘었다. 주요 해외 법인인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매출액이 각각 9천802억원, 1천696억원으로 전년보다 38.3%, 11.3% 증가했다.

코웨이는 올해 처음으로 4조원대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보면 코웨이는 올해 매출 4조796억원, 영업이익 7천48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SK매직은 2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88억원,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4.3% 감소했다.

특히 SK매직은 지난 2016년 11월 말 SK네트웍스로 편입한 뒤 성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 편입 후 매출과 렌털 누적계정은 각각 2.3배, 영업이익은 2.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쿠쿠홈시스는 매출 8천932억원, 영업이익 1천7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31.5% 오른 수치다.

쿠쿠홈시스는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은 3천168억원으로 전년보다 2%가량 증가한 데 그쳤지만, 인도네시아와 미국 렌털 법인은 각각 전년보다 108%, 47% 성장했다. 인도 법인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458%나 늘었다.

청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사진=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도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지난해 매출 4천210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 4.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청호나이스는 커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며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커피머신 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판매 목표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잡은 상태다. 지난해 에스프레카페는 전년보다 30%가량 증가한 약 1만5천 대가 판매됐는데, 더 큰 폭의 성장을 목표로 설정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속 가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렌털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했다"며 "특히나 과거 정수기 중심이었던 렌털업체들이 품목을 다양화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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