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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매트리스 전쟁'…렌털업계, IT 기술 내세워 시장 공략


코웨이·웰스, '슬립테크' 기능 강화에 박차…현대렌탈케어, 케어 서비스에 초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가구업계 영역으로 꼽히던 매트리스 시장이 렌털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으며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렌털업계는 그동안 쌓아온 IT 기술을 접목한 '슬립테크(수면+기술)'에 집중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혀나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트리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5천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중 렌털 시장 규모는 3천억원대로 2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웨이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 [사진=코웨이]
코웨이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 [사진=코웨이]

매트리스 렌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2011년 렌털업계에선 처음으로 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웨이는 매트리스 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코웨이의 매트리스 매출액(렌털+일시불)은 2천270억원으로 전년(1천825억원) 대비 24.4% 증가했다. 2012년 24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8년새 8.5배 성장한 수치다.

코웨이는 올해 IT 기술을 내세워 매트리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이달 초 'CES 2022'에서 매트리스 신제품 '스마트케어 에어매트리스'를 선보여 주목 받기도 했다. 코웨이는 신제품을 1분기 중 국내에 선보이고, 이후 글로벌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케어 에어메트리스'는 사용자의 체형과 수면 자세 등에 따라 매트리스 안에 에어셀이 공기압 변화를 감지해 본인에게 맞는 경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과 연동돼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2018년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시작한 웰스도 IT 기술을 내세워 차별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웰스는 매트리스 제품 출시 후 월평균 13%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프레임 신규 라인업 [사진=웰스]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프레임 신규 라인업 [사진=웰스]

웰스는 지난해 10월 '웰스 수면케어 매트리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웰스 수면케어 솔루션'이 적용된 매트리스 2종과 프레인 4종을 출시했다. 웰스 수면케어 솔루션은 매트리스에 IoT 수면기어 센서를 장착해 잠을 자는 동안 뒤척임, 호흡 등 수면 습관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바른 수면 맞춤 관리 팁을 제공한다.

현대렌탈케어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손잡고 2019년부터 렌털 서비스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상품은 론칭 후 6개월간 가입 계정이 목표 대비 115%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2020년에는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매트리스 제품을 케어할 수 있는 '매트리스 케어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현대렌탈케어의 매트리스 전문 엔지니어인 '큐밍 닥터'가 집에 방문해 오염도 측정부터 자외선 LED 살균, 진드기 제거 등 9단계에 걸친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SK매직의 경우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매트리스 업체 지누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시장 진입이 점쳐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인수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무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매트리스 평균 수명은 5~10년 정도이지만, 그 이상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있다"며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전문적인 케어를 받길 원하는 니즈가 늘면서 구매보다는 렌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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