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네이버에 대해 코로나19 수혜를 받았던 서치플랫폼과 커머스의 매출 성장률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며 전분기 대비 역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콘텐츠 고성장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피어 그룹의 밸류에이션 하향과 주요 지분가치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예지 하나금투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1조8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9.4% 오른 3천4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서치플랫폼, 커머스와 함께 페이먼츠 역시 커머스와 연동되는 사업부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클라우드도 정부 기관 예산 집행에 맞춰 하반기에 매출이 쏠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상반기 큰 폭의 성장은 기대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콘텐츠 사업부는 작년과 유사하게 연간으로 70%에 가까운 고성장을 이어가며 규모 있는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하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봉 인상이 반영되는 인건비와 웹툰, 페이먼츠향 마케팅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것이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광고와 역기저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는 커머스와 달리 웹툰, 스노우 등이 포함된 콘텐츠 매출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 최근 웹 망가 전문 업체인 이북재팬을 인수하며, 작년 거래액 기준 일본에서 가장 큰 웹툰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거래액 대비 밸류를 받지 못하던 웹 망가 업체를 인수해 네이버 자체 지적재산권(IP)을 수혈하면 큰 폭의 밸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는 네이버웹툰은 작년 매출액 3천553억원과 영업이익 70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했다"며 "일본 플랫폼인 라인망가는 현재 공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국면으로 마케팅비 집행으로 마진이 좋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나, 향후에는 전사 마진 상승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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