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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지분 호반건설에 매각…5640억 규모


2대주주 호반건설로 변경 예정…"엑시트 여건 성립"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보유 중인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한다.

KCGI는 공식 자료를 통해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개선됐다"며 "한진칼의 보유 지분을 호반건설에 매각한다"고 28일 밝혔다.

호반 CI. [사진=호반그룹]
호반 CI. [사진=호반그룹]

같은 날 호반건설도 KCGI로부터 한진칼 주식 940만주(13.94%)를 5천64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단순투자'로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4월 4일이다. 이에 따라 한진칼의 2대주주는 KCGI에서 호반건설로 변경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한진칼 주요 주주는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20.93% ▲KCGI 17.41% ▲반도건설 17.02% ▲델타항공 13.21% ▲산업은행 10.58% 등이다.

이날 KCGI는 한진칼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지난 3년 동안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토대로 한진그룹의 재무구조와 수익구조가 개선됐고, 오너 일가의 일탈과 독단적인 경영행태에서 벗어나 여러 주주들이 경영진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는 의사결정 체제와 기업지배구조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그룹이 현재 장기 성장을 위한 도약대에 올라섰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통해 장기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한진칼에 대한 투자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여건이 성립됐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CGI는 "앞으로도 한진칼의 소액주주로서 그룹의 안정적 성장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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