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LG유플러스가 이용자 의견에 따라 온라인 요금제에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디바이스 혜택을 강화해 일 평균 가입자가 10배 늘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 혜택을 강화한 후 일 평균 가입자가 10배 늘었다고 28일 발표했다. 온라인 요금제에 OTT 서비스와 디바이스 혜택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성과로 풀이된다.
'다이렉트 요금제'는 LG유플러스 온라인 직영몰 '유샵(U+Shop)'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결합·약정 등 가입 조건이 없고,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현재 5G 요금제 3종(5G 다이렉트 65∙51∙37.5)과 LTE 요금제 1종(LTE 다이렉트 45)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혜택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요금제의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복수의 OTT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른 비용에 부담이 크고 스마트워치·블루투스 이어폰 등 최신 디바이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다이렉트 요금제 가입자를 위해 ▲ '5G다이렉트65' 요금제 가입 시 한 번에 2종의 OTT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팩' 또는 최신 갤럭시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갤럭시 팩' 중 택1 ▲ 쉐어링 데이터 10GB ▲ 스마트기기 요금 할인(1회선)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회사는 프로모션 시행 후 다이렉트 요금제 가입자가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프로모션 시행 전인 1월 4일부터 2월 10일까지 가입자와 프로모션 이후인 2월 11일부터 3월 18일까지 가입자를 비교한 결과, 프로모션 후 일 평균 가입자는 약 10배 증가했다. 가입자 10명 중 7명은 2030세대로 나타났다.
5종의 요금제 중 가장 많이 선택한 상품은 월 6만5천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5G 다이렉트 65'로 나타났다. 특히 '5G 다이렉트 65'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혜택 중 '갤럭시팩' 선택이 많았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를 구매하고 다이렉트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이 갤럭시워치와 갤럭시버즈를 제공하는 갤럭시팩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팩'을 선택한 사람 중 90%는 20~30대로 집계,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MZ(밀레니얼+Z) 세대의 특성이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애플의 아이폰 SE 출시에 맞춰 5G 다이렉트 65 가입 시 에어팟이나 애플워치를 받을 수 있는 '애플팩'을 내놓는 등 차별화된 혜택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박찬승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장은 "온라인을 통해 요금제에 가입하 고객들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자 강화한 혜택이 가입자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고객이 자신에게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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