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네이버가 AI와 사람처럼 대화하듯 질문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네이버는 18일 '지식인터랙티브'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에는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를 비롯해 네이버의 에어서치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대화형 AI 모델이 접목돼 있다.
네이버는 AI와 대화하고, 3D 모델에 명령하고, 증강현실(AR)로 현실공간에서도 정보를 보며, 사용자와 인터랙션하는 진화된 검색 사용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우선 티라노사우루스를 시작으로 사용자들이 자주 검색하는 공룡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주제군을 점진 확대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식인터랙티브'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의 용어로 질문해도 AI가 이를 이해하고, 전문 정보를 찾아주는 데 있다"라며 "특히 AI가 검색어에 이입해 마치 직접 답변하는 것처럼 구현되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실제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 더욱 실감나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검색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식성'을 입력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지식인터랙티브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야,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라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문장으로 질문해도 얻을 수 있다. "저는 주로 초식 공룡을 잡아먹었어요. 많은 초식 공룡의 뼈에서 제 이빨 자국을 확인할 수 있어요"라고 답하는 식이다.
또 "눈 좋아?"라고 물어도 이를 시력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하고, "저는 현생 매보다 뛰어난 55도의 양안시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보다 13배나 날카로운 시력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답한다.
네이버는 검색 대상을 3D 모델로 구현하고 이를 WebXR 바탕의 AR 기능까지 제공해 사용자에게 더욱 생동감 넘치는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티라노사우루스를 검색하고 "걸어봐" 혹은 "뛰어봐" 등 명령하면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재현해 낸다. 뿐만 아니라 현실공간 상에 3D 티라노사우루스를 불러내 대화를 이어가거나 실제 크기로 확대해 보는 등의 행위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AI 답변의 출처를 알려주는 최신 AI 기술도 서비스에 접목하며 대화형 검색 AI 모델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기존 챗봇들이 미리 정해진 답변을 훈련해 정형화된 형태의 질의응답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면, 지식인터랙티브는 정해진 답변을 학습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폭넓은 질의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사용자의 질의의도를 파악해 지식백과 등 검증된 출처 내 문서에서 적절한 답변을 찾고, 그 답변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문서와 구절을 추출한 후 연관된 내용인지 팩트체크를 거쳐 검증한 내용을 답변 하단에 참고자료로 제시한다. 사용자는 참고자료를 통해 출처를 확인하고 추가 정보도 탐색할 수 있다.
이처럼 네이버의 각종 검색 AI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인 '지식인터랙티브'는 지난해 소개한 새로운 검색 브랜드 '에어서치'의 일환으로, 향후 다양한 형태를 지닌 스마트블록으로 발전해 갈 계획이다.
현동석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지식인터랙티브'를 통해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지식백과 등 지식베이스 기반의 검색 콘텐츠가 최신 AI 기술을 만나 사용자의 정보검색을 더욱 실감나게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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