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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4월까지 러시아행 여객·화물 운항 중단


유럽과 미주 동부 노선 우회 항로 사용…비행시간↑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대한항공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 여파로 오는 4월 말까지 러시아행 여객·화물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말까지 현지 공항 운영 및 안전 등의 우려를 감안해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톡 노선 여객기 운항과 유럽 노선 화물기의 모스크바 경유를 일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보잉 777-3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보잉 777-3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또 대한항공은 런던과 파리,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출발·도착 노선과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토론토 등 미주 동부발 노선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영공을 우회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노선에선 중국과 카자흐스탄, 터키를 경유하는 우회 항로를, 미주 동부 노선의 경우 알래스카 태평양을 통과하는 우회 항로를 사용하기로 했다.

우회 항로를 경유하면서 유럽 노선의 경우 편도 기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45분, 미주 동부노선은 1시간에서 1시간 40분 비행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모스크바 공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연료보급 불가 조치를 발효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매주 목요일 주 1회 운항하던 모스크바 노선의 여객 운항을 이달 18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유럽행 화물기 운항도 18일까지 모스크바를 경유하지 않고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단 기간을 연장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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