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들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을 포함해 은퇴선수 단체인 일구회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이하 한은회)는 14일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추대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사장(대표이사)단 모임인 이사회는 지난 11일 KBO 총재 후보로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을 추천했다. 허 위원은 KBO 최고 의결 기구인 구단주 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제24대 KBO 총재로 선출된다.
그가 선출될 경우 KBO 출범 후 처음으로 야구인 출신 총재가 된다. 선수협, 일구회, 한은회는 "KBO의 첫 야구인 출신 수장 탄생이라는 점에서 이를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허 의원은 한국 야구의 산증인으로 그동안 각 분야에서 수많은 역할을 맡아온 만큼, 그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프로야구 리그발전에 힘쓰고 프로야구 선수와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합리적이고 실용성 있는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집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 단체는 "허 위원은 선수 생활을 거쳐 감독과 코치 경험도 있어 누구보다 현장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선수와 현장을 중심으로 한 제도개선과 프로야구인들의 권익 향상에도 힘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선수협, 일구회, 한은회와 함께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업을 이뤄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선수협, 일구회, 한은회는 "허 위원이 총재로 선출되면 평소 야구 인프라에 대한 열정이 각별한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야구 인프라 구축에 계속 힘써줄 것을 희망한다"며 "프로야구 팬을 위한 리그로 거듭날 수 KBO와 함께 협조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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