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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 고형암 치료 Trop-2 타깃 ADC 후보물질 비임상 실험 공개


경쟁약물 대비 강한 항암 효능 확인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피노바이오가 한국항체학회(The Antibody Society Korea) 2022 컨퍼런스에서 Trop-2 타깃 ADC(항체-약물 접합체) 후보물질 PBX-001의 동물실험·안전성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PBX-001은 피노바이오가 ADC 플랫폼 PINOT-ADCTM를 통해 도출한 ADC 후보물질로 Trop-2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다. 동일 타깃 약물로 이뮤노메딕스(길리어드 인수)의 트로델비(Trodelvy)가 FDA 승인을 획득했다. 또 다이이치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 중인 DS-1062a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Trop-2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췌장암 등 주로 고형암 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항암 표적 단백질이다.

피노바이오가 Trop-2 타깃 ADC(항체-약물 접합체) 후보물질 PBX-001의 동물실험·안전성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 [사진=피노바이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Trop-2 타깃 ADC 항암제 개발은 그동안 피부, 각막, 위장관 점막 등 정상 세포에도 다수 분포하는 특성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며 “약물 독성에 의해 Trop-2 발현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일부 세포독성항암제를 결합한 ADC 후보물질은 동물 모델이나 임상 1상 시험 중 피부, 식도 등 정상 조직에서 발생한 독성 문제로 개발을 중단하거나 항체-약물 결합 비율, 투여 주기 등 주요 제품 설계가 변경되기도 했다”며 “당사의 PBX-001은 동물 실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캠토테신계 약물(payload)을 사용해 Trop-2 과발현 암세포의 사멸 효과를 유지하면서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피노바이오에 따르면 원숭이 대상 독성 시험 비교시, 몇몇 경쟁 약물들이 피부, 각막 등 정상 조직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 것과 달리 PBX-001은 충분한 투여 용량에도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세포주 실험을 통해 Trop-2가 과발현되는 다수의 암종에서 탁월한 항암 효능을 입증했다. 이번 동물 실험에서 종양 억제 효과도 보여줬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는 “Trop-2 단백질은 고형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타깃”이라며 “하지만 트로델비 외에는 상용화에 성공한 ADC 치료제가 아직 없을 정도로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BX-001의 원숭이 독성 시험 결과는 당사가 개발 중인 PINOT-ADCTM 플랫폼 기술의 우수한 안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긍정적인 연구 및 사업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독자적인 PINOT-ADCT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다수 바이오텍 기업들과 비밀유지계약(CDA) 및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ADC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협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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