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피노바이오가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표적항암제 NTX-301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NTX-301은 혈액암·고형암 대상 뉴클레오사이드계 DNMT1(DNA 메틸화 효소) 저해제로 기존 약물 데시타빈·아자사이티딘과 비교시 불충분한 효능, 내성 발생, 높은 부작용 등을 해결한 동종 최고의(Best-in-class)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피노바이오 발표에 따르면 NTX-301은 전임상에서 기존 DNMT1 저해제 대비 탁월한 항암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다. 전임상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에서 암세포 성장이 강하게 억제됐다. 또한 NTX-301은 암세포 내 암의 생장·증식·전이 등에 영향을 끼치는 특정 DNA에 선택적으로 활성화돼 기존 약물보다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줬다.
또한 애브비 ‘벤클렉스타(성분명 베노토클락스)’와의 병용투여시 시너지 효과도 우수했다. 벤클렉스타는 고령 골수이형성증후군(MDS)·급성골수성백혈병(AML)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암세포를 이식한 동물 실험에서 NTX-301·베네토클락스 병용 투여군은 아자사이티딘·베네토클락스 투여군 대비 더 적은 용량에도 완전관해를 달성했다. 생존기간도 연장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이사는 “우수한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MDS·AML 환자 대상 임상 1상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희귀난치성 질환인 MDS·AML 환자에게 NTX-301이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TX-301은 말기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 지표가 발표된 바 있다. 피노바이오는 NTX-301의 MDS·AML 혈액암 대상 미국 임상 1상,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 1·2상, 난소암과 방광암 대상 호주 병용투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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