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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TP, 올해 R&D 예산 '1조' 돌파…"AI·메타버스 등 미래 ICT 선점"


전체 예산 1조5810억원…"기술패권 경쟁 속 입지 다져야"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올해 1조5천81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기술개발에 1조618억원, 인재 양성 2천931억원, 기반조성・사업화에 2천261억원을 투입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원장 전성배)은 9일 과기정통부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2022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전성배 IITP원장이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심지혜 기자]

전성배 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속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기술패권 경쟁 심화, 탄소중립 등 국가・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역할이 한층 강화되는 것을 고려,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술개발 예산만 1조…ICT 전략분야 기술 패권 강화

IITP는 올해 기술개발(74개 사업)에만 1조원이 넘는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8천9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20%가 증가했다. 당장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집중할 ICT 기술 분야로는 ▲인공지능(836억원) ▲메타버스(121억원) ▲자율주행(337억원) ▲5G・6G(1천44억원) ▲우주 위성통신(212억원) ▲탄소중립(60억원) ▲양자(233억원) ▲지능형 반도체(695억원) ▲사이버 보안(898억언) ▲국민체감형 ICT 융합기술(312) 등을 꼽았다.

중장기로 계획하는 대규모 R&D 신규사업으로는 저궤도 군집위성 통신 시스템 개발이 대표적이다. 6G 위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9천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예타를 추진한다. 또한 5G 인프라를 활용한 도시 플랫폼 구축(2천200억원), 메타버스 관련 사업(600억원), 데이터 기반 디지털 미디어(375억원), 방송미디어 장비 기술 개발(412억원)도 준비한다.

R&D 추진은 단독이 아닌 부처간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개발의 경우 4개 부처가 함께하고 있으며 지능형 반도체는 산업부와, 스마트 제조는 중기부와 협업 중이다.

전 원장은 "탄소중립, 도시문제 등 문제 해결형로 R&D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융합형으로 여타 도메인 수요를 수용하고 ICT를 접목, 해당 영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기술이 인간을 위한 것인 만큼 인문 사회 영역과도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래 인재 확보 총력…메타버스 전문대학원 2곳 신규 운영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인재 확보에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전문대학원, 기업멤버쉽 소프트웨어(SW)캠프 등 신규사업을 비롯해 국내 인공지능(AI)・SW 인재난 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의 경우 신규 추진 사업으로 10억원을 투입, 2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AI혁신허브, 대학ICT연구센터 등을 확대해 유망 ICT분야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 산업 맞춤형 교육과 기업-지역대학 협력 과정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SW중심대학 확대 등을 통해 SW 특화인재 확보에도 주력한다.

군장병 SW・AI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전 원장은 "군장병 SW・AI 역량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군대에서 기회가 단절되지 않고 (제대 이후에는) 다시 SW・AI 중심대학으로 연결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ITP는 국내 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도 지원한다. 리빙랩·바우처 등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오픈랩·비대면 물리보안 서비스 플랫폼 등 최신 ICT분야 연구현장에서 요구되는 인프라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IITP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민들에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을 추진할 예정이며, 수혜기업이나 배출인력을 대상으로 성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소통을 늘리고 다부처 협력 성과교류회를 수시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전 원장은 지난해 취임, 올해로 2년차를 맞는다. 전 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현장과의 소통이 어려웠던 게 아쉬웠다"라며 "올해는 AI, 메타버스 등 미래 ICT 전략 분야 선점을 위한 R&D 지원 확대와 생태계 조력자라는 마음으로 현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회복과 미래 국가 성장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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