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팬들에게도 의미있고 기념이 됐으면 한다."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프로배구 최초로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 디지털 카드(이하 NFT 카드)를 선보인다.
OK금융그룹 배구단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도어랩스와 함께 선수들의 모습과 친필 사인이 담긴 NFT 카드를 오는 2월 1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NFT 카드는 팀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조재성, 레오(쿠바) 등 주요선수 카드로 제작됐다. NFT 카드에는 선수들의 경기 모습 스틸컷과 함께 친필 사인을 담았다.
OK금융그룹 구단은 올 시즌 종료 후에도 팬들이 기념으로 소장할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 카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NFT 카드는 배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쉽게 소장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된다.
구단은 "앞으로도 NFT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기획과 함께 제작, 판매 등 NFT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앞서 올 시즌 개막 후 팬들을 위해 홈 경기마다 한정 수량으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으로 디자인된 포토카드를 배포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되는 NFT는 기존 포토카드에 디지털 고유값이 부여된 형태다. 실물 포토카드를 디지털 카드로도 소장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2월 1일부터 온라인에서 선착순 발행을 시작한다. 구단은 "이후 NFT 카드 배포 추이에 따라 홈 경기 현장 배포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FT 카드 신청과 다운로드 방법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조재성은 구단을 통해 "국내 프로배구 최초로 우리팀에서 NFT 카드가 출시되고,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체육관을 자주 찾지 못하는 팬들에게 선수단의 NFT카드가 기념이 되길 바란다. 많은 팬들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영찬 구단 단장도 "NFT 카드가 팬들에게는 소장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었으면 한다" 며 "NFT 카드 배포가 설 연휴에 시작되는 만큼, 우리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찬 도어랩스 공동창업자는 "OK금융그룹 구단이 팬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매우 컸다"며 "이번 협업을 진행하며 팬들을 생각하는 배구단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또한 "이번 NFT 카드 발행을 시작으로 향후 관련 사업을 다양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제공하는 NFT 발행 툴 클립(Klip)을 통해 해당 카드를 발행한다. NFT 카드 신청은 도어랩스 자체 서비스 웹사이트인 '카드미'를 통해 2월 1일 오픈 예정이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다. 디지털 자산에 고유 코드를 부과해 수정 또는 복제가 불가능하다.
디지털 자산에 별도 고유값을 부여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고 이로 인해 특별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으로부터 관심이 높다. 한편 올스타 휴식기를 마무리하는 OK금융그룹은 오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홈 경기를 시작으로 5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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