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말 예상보다 빨리 돌아오게 됐네요."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주포' 레오(쿠바)가 코트로 돌아온다.
레오는 지난달(12월)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그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4주 진단을 받았고 당초 올스타전 이후 복귀가 예상됐다.
그런데 일정이 앞당겨졌다. 레오는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를 통해 부상 후 복귀전을 치른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레오가 뛸 수 있다고 강하게 얘기를 했다"며 "선수 본인은 100% 회복됐다고 주장하는데 사실 조금은 불안하다"고 말했다.
레오는 선발 라인업에서는 일단 빠진다. 석 감독은 "교체로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사실 이렇게 빨리 경기에 나오게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와 컨디션이 괜찮다면 2세트부터는 세트 선발로도 출전할 전망이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된 동안 벌어놓은 승수를 까먹었다. 10승 10패(승점25)로 5힐 승률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고 최하위(7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레오가 돌아와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레오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7경기(68세트)에 출전해 501점을 올렸고 공격종합성공률 56%를 기록하고 있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