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의 조영철 사장이 건설기계 3사의 학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임직원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현대제뉴일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5일 건설기계 3사(현대제뉴인·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첫 통합 채용으로 선발된 대졸 신입사원 90여명과 온라인으로 대화를 나누는 'CEO 커넥트'를 실시했다. CEO 커넥트는 지난해 12월 CEO가 3사 임직원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만든 채널명으로, 이번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포함 총 4차례 실시됐다.
조 사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에게 자신을 소개 하고, 사전에 신입사원들로부터 받은 질문 100여개에 대해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은 회사의 사업전략 및 미래 비전에서부터 신입사원이 가져야 할 덕목, 좋아하는 음식 등의 가벼운 질문까지 다양하게 이뤄졌다.
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여러분들은 건설기계부문 통합 채용 1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의 첫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회사 생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 사장은 회사 사업 전략 및 비전에 대한 답을 하면서 '기술'을 강조했다. 건설기계산업에서 무인화, 자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 "퍼센트로 딱 잘라 얘기할 순 없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무인화, 자동화는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기술"이라며 "무인 굴착기, 무인 지게차 등 상용화를 앞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 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 참가하며 느낀 소감을 영상으로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며 '기술경영'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신입사원들에게도 기술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CEO로서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동료들과 함께 해야 더 멀리 갈 수 있다'가 제 인생 철학"이라며 "맡은 업무에 대해 개인적인 노력도 기울였지만, 승진을 포함 좋은 성과를 냈을 시 함께한 분들의 성원 덕분이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지속 표현한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 직후 건설기계 3사 임직원에게 인사 및 조직 문화, 사업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건의사항을 접수, 조치 결과를 임직원들에게 공유했다. 또 산업 차량(지게차) 사업 이관에 따른 임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직접 대화에 나서는 등 건설기계 3사 통합을 위한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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