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네이버가 올해 첫 투자처로 '메타버스'를 선택했다. 게임부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를 확보해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약 47억5천만원을 투자해 홍콩 현지 법인(네이버Z 리미티드)을 설립한다. 네이버제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손자회사다.
게임 개발사 루노소프트와 합작 설립한 법인 '피노키오' 지분 33.33%의 인수 계획도 발표했다. 루노소프트는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프렌드젬'으로 유명한 모바일 캐주얼게임 전문 개발사다.
싱가포르 블록체인 개발사와 국내 가상인간 전문 개발사인 하데레크와 페르소나스페이스에도 각각 10억원, 10억680만원을 투자한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투자로 각각 2%, 5.29%의 지분을 확보한다. 회사 측은 투자 목적으로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들었다.
◆제페토 "콘텐츠 생태계 확보→글로벌 이용자 확대"
이번 투자는 콘텐츠 생태계 확대로 이용자의 제페토 체류 시간 증가와 동시에 글로벌 공략 강화 차원이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를 확보해 수익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제페토 서비스 자체가 이용자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인 글로벌 서비스인 점을 고려해, 북미·아시아 거점을 마련해 제페토의 글로벌 이용자 확보 및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앞서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내에서도 '네이버제트 USA'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콘텐츠 생태계 강화로 수익모델도 강화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수익구조 등을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제페토는 '제페토 스튜디오', 유명 지식재산권(IP) 사업자와의 제휴 등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네이버 측 관계자는 "메타버스 안에서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대체불가토큰(NFT)로의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대한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 블록체인 개발사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제트가 제페토 내 NFT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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