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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마케팅?"…보안 뚫린 '갤럭시S22'…실물 추정 영상까지 샜다


IT 팁스터들, 잇따라 더미 사진·영상 트위터에 올려…관련 정보 대부분 공개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2월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22' 시리즈 정보가 해를 넘기기도 전에 줄줄이 새고 있다. 이전에도 내부 유출자 색출에 나서며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지만, 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갤럭시S22'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가 유출됐을 뿐 아니라 최근엔 더미(모형) 영상까지 공개돼 출시 전부터 김이 샌 모양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인 요게시 브라와 스티브 맥플라이는 각각 '갤럭시S22' 시리즈의 울트라·플러스·기본형 실물로 추정되는 더미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IT 팁스터 스티브 맥플라이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게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추정 더미 영상 [사진=스티브 맥플라이 트위터 캡처]
IT 팁스터 스티브 맥플라이가 지난 14일(현지시간) 게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추정 더미 영상 [사진=스티브 맥플라이 트위터 캡처]

스티브 맥플라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해시태그(#) 삼성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울트라 #더미' 등과 함께 1개 영상을 올렸다. 이는 기존에 요게시 브라가 공개한 이미지와 비슷한 형태로, 맥플라이가 공개한 영상에는 기본형 모델 색상이 흰색이라는 점만 다르다.

현재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둥근 모서리와 컨투어컷 범프가 특징이다. 후면 좌측 상단에 카메라 모듈이 수직으로 배치됐으며 기존과 달리 유광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된 것이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본 6.06~6.1인치, 플러스 6.5~6.6인치, 울트라(노트) 6.8인치로 전해졌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삼성 엑시노스 22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98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급 모델인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모서리는 기본·플러스 모델보다 조금 더 각진 외형을 갖춰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가까운 모습이다. 일부 외신이나 업계에선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가 이번엔 '갤럭시S22 노트'로 대체되며 '갤럭시노트'가 다시 부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IT팁스터 트론은 지난 10일 트위터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는 죽었다"며 "차기 모델명은 '갤럭시S22 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품은 내년 2월 18일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 앞서 2월 초 별도의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또 2월 8일 언팩에서 제품을 공개한 뒤 바로 그날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사전예약을 거쳐 같은달 18일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보다 약 10만원씩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 영향 때문이다. 이에 최고 사양 모델은 150만원대까지 점쳐진다.

IT 팁스터 요게시 브라가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 실물 추정 이미지 [사진=요게시 브라 트위터 캡처]
IT 팁스터 요게시 브라가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 실물 추정 이미지 [사진=요게시 브라 트위터 캡처]

이처럼 또 다시 '갤럭시S22' 시리즈와 관련해 대부분의 정보와 더미 영상까지 유출되면서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의도적으로 사전 정보를 흘리거나, 유출 행위를 방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사전 유출로 인해 제조사가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마케팅 전략으로 보는 분위기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언팩 행사 개최 달을 2월로 확정하고 최근 회사 내부 관계자들로부터 보안 서약서를 받으며 정보 유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유출은 감출수록 더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함으로써 소비자의 궁금증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며 "제조사들은 신제품의 전략적 유출을 통해 출시 전 시장 반응을 체크할 수 있고, 단점으로 지적되는 기능이나 디자인을 수정할 여지도 생긴다는 점에서 제조사들이 마다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출 마케팅을 잘 활용하는 곳으로는 애플을 꼽을 수 있다"며 "애플은 비밀주의, 엄격한 정보통제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예전부터 언론에 의도적으로 아이폰에 관한 정보를 흘려 시장의 심리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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