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이자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9일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품에 안고 건설업계 3위로 대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그룹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흥그룹은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5개월간 진행해온 인수실무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중흥그룹은 이달 중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는 한편 새로운 대우건설을 만들기 위한 후속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SPA 체결식에서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해외 역량이 뛰어난 대우건설 인수는 중흥그룹 ‘제2의 창업’과도 같다"면서 "어떠한 외적 환경의 변화나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건설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임직원 개개인과 조직간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그런 여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깊이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흥은 ▲독립경영 및 임직원 고용승계보장 ▲부채비율 개선 ▲임직원 처우개선 ▲핵심가치(도전과 열정,자율과 책임) 고양 ▲내부승진 보장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 등을 약속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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