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셀트리온이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성분 토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제제 복제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류마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CT-P47'의 약동학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악템라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오리지널 의약품이다. JW중외제약이 국내 판매를 허가받은 이 의약품은 지난해 전세계 매출 3조 6천647억원에 이를 정도의 블록버스터 신약이다. 이 때문에 악템러는 그 동안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상위 개발 목표물로 꼽혔다.
셀트리온은 CT-P47을 환자 스스로 투약할 수 있는 피하주사(SC) 형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셀트리온그룹은 유럽과 한국 등에서 같은 제형인 '램시마SC'를 류머티즘 관절염 등 치료제로 시판 중이다. 하지만 두 치료제 간 일부 적응증이 다르고 둘 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쓰이더라도 셀트리온으로선 오리지널 약보다 저렴한 처방 선택지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어 이번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악템라는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기도 했다. 염증치료 작용기전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 및 입원율 감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