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우리카드가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사령탑은 선수들을 질타했다. 결과를 떠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질책이다.
우리카드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19-25 26-24 25-22 25-18)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시즌 3승(5패)째를 신고했다. 이 가운데 2승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따냈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이후 내리 1~3세트를 따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은 웃지 못했다. 승리했지만 경기력이 형편없었다는 평가다.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렇게 경기할 거면 그만두라고 했다"라며 "감독이지만 창피하다"라고 밝혔다.
공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잃을 것 같다는 점이 신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그는 "배구에도 스텝이 있다. 발을 움직여 공의 움직임을 쫓아가야 하는데 눈만 돌아간다"라며 "매우 나쁜 습관이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승점 10을 확보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선두 한국전력을 5점 차로 추격했다.
베테랑 센터 하현용의 복귀도 반갑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하현용은 이날 선발 출전해 블로킹 5개, 9득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신 감독은 "아직 하현용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다"라면서 "감각만 찾는다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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