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악몽을 선사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해트트릭으로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21(6승 3무)로 첼시(7승 1무 1패·승점 22)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반면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 부진에 빠진 맨유는 7위(4승 2무 3패·승점 14)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의 무패 기록은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8경기에 달한다. 이는 현재 잉글랜드 1~4부 리그를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살라는 브라질의 호나우두(당시 레알 마드리드) 이후 18년 만에 올드 트리포드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원정팀 선수가 됐다. 또한 리그 8~10호골을 몰아쳐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7골)를 따돌리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리버풀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5분 나비 케이타가 살라가 보낸 패스를 받아 공격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3분 디오고 조타의 추가골로 2-0으로 달아났다.
살라는 이후 리버풀의 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전반 38분 케이타가 보낸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조타의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작성한 살라는 후반 5분 환상적인 칩슛으로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를 무너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버풀에 농락당한 맨유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15분 폴 포그바가 거친 태클로 레드 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지난 16일 8라운드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뒀던 리버풀은 맨유전에서도 같은 스코어를 만들어내며 잉글랜드 축구 사상 2번째로 1부 리그에서 2경기 연속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둔 팀이 됐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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