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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시즌 1호 도움+퇴장' 마요르카, 발렌시아와 2-2 무승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0)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일찌감치 경기를 마치는 불운도 겪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는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1-2022시즌 라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전반 32분 앙헬 로드리게스의 선제골을 도와 시즌 1호 도움을 작성했다. 그러나 후반 9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마요르카는 초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발렌시아와 2-2로 비겼다.

마요르카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21-22 라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마요르카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지난달(9월) 23일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던 이강인은 한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도움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강인은 10세 때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합류해 이곳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의 보냈다. 구단 최고의 재능을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은 이강인. 2018년 1군에 데뷔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재계약마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결국 지난 8월 마요르카로 이적을 택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던 이강인은 전반 32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시즌 첫 도움을 맛봤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이강인은 드리블로 수비수를 완벽하게 따돌린 뒤 로드리게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그리고 로드리게스는 오른발로 마무리해 발렌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마요르카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까지 더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 9분 마요르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강인이 다니엘 바스와 볼 경합 도중 거친 태클로 상대 발목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다. 앞서 전반 30분 호세 가야를 상대로 볼을 지키다 팔꿈치를 사용해 경고를 안고 있던 이강인은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결국 퇴장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파울 이후 얼굴을 감싸 쥐며 그라운드에 누워 아쉬움을 표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거친 백태클로 데뷔 후 첫 퇴장을 경험했던 이강인은 약 2년여 만에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마요르카는 정규시간 동안 발렌시아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추가시간에 집중력이 흔들렸다.

마요르카는 추가시간 7분 중 3분이 지났을 무렵 곤살루 게데스에게 추격골을 내준 데 이어 종료 직전 가야에게 동점골까지 내주면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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